사타구니 완선 증상 및 진단

사타구니 완선

사타구니에 무좀이? 사타구니에 생기는 백선을 완선 또는 샅백선이라고 합니다. 백선은 곰팡이균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무좀'을 의학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즉, 무좀이 백선이고 백선이 무좀인데요, 사타구니에 무좀 (백선)이 생긴 것을 완선 (샅백선)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사타구니 완선은 대부분 환자 자신의 발무좀이나 손무좀 또는 발톱무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 완선(샅백선) 증상

대부분 남성에게 발병하고 서혜부(사타구니)에 경계가 분명한 윤상(둥근 모양) 내지 반월형(반달 모양)의 병소(몸의 상처)가 나타나며 가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체부백선(몸에 생기는 백선)과 유사한 형태로 경계부가 수포 구진 농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이런 병변들이 치유되면서 인설(피부가 각질화되어 껍질이 일어나 떨어지는 것)과 색소침착(피부의 색이 검게 변함)이 남게 됩니다. 때로는 회음부와 둔부까지 완선(샅백선)이 퍼지는 경우도 있으며, 여름에는 악화되지만 겨울에는 호전되어 인설과 색소반만 있고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족부백선(발무좀)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 완선 진단

KOH 검사 및 배양검사로 확진하며, 홍색음선, 칸디다증, 건선 등과는 구분하게 됩니다. 칸디다증은 소수포가 융합되어 있고, 주위에 위성병변을 형성하며 KOH 검사에서 균사가 가늘고 가성균사를 형성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완선 치료

사실 사타구니에 무좀(백선)이 생기면 남들보기가 창피해서 감추고 싶지만,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이 극심해지면 결국 "샅백선에는 어떤 약을 발라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단일 병소이거나 병소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다면 국소치료를 원칙으로 하게 됩니다. 즉,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 하게 됩니다.

 

1. 국소용 항진균제 치료

미코나졸(miconazole),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케토코나졸 (ketoconazole) 및 터비나핀(terbinafine) 연고 등 매우 다양한 치료제가 있으며, 대부분 2~4주간 정성껏 발라주면 치료가 순조롭게 잘 됩니다.

 

2. 경구용 항진균제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그 수가 많을 때 또는 국소적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성인 기준으로 이트라코나졸 itraconazole, 1일 100mg, 15일) 또는 터비나핀 (terbinafine, 1일 250mg, 2~4주)을 경구 복용하게 됩니다.

 

기타 참고사항

완선(샅백선)은 치료 후에 대부분 색소가 침착되어 있기때문에 피부색이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완치 후에도 원래의 피부색보다 더 짙게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피부가 더 까맣게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년 후에는 색소침착이 엷어지면서 원래의 피부색을 되찾을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사타구니 완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참 걸리지 않고 싶은 질병입니다. 초기가 중요하다고 하니 의심이 되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늦을수록 더욱 후회를 하게되니 이글을 보셨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꼭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